[파주 여행] 음악과 건축의 조화 콩치노콩크리트 'ConcinoConcrete'

 

 

파주의 숨은 보석, 콩치노 콩크리트(Concino Concrete)를 소개합니다. 이곳은 음악과 건축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음악과 건축의 조화

'Concino'는 라틴어로 '합창하다, 울려 퍼지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Concrete'는 건물의 주 재료인 콘크리트를 의미합니다. 이름처럼, 콩치노 콩크리트는 음악이 공간 속에서 울려 퍼지며, 건축과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건축가 민현준 교수의 손길로 탄생한 이 건물은 노출 콘크리트의 거친 매력과 함께, 임진강과 북한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건축물로써 , 벽체를 지그재그로 두어 사람의 시선이 닿는 곳에 살짝씩 안보이는 공간을 만들어 

그 자체로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킵니다.

또, 투박하고 차가운 소재의 콘크리트, 메탈 그리고 유리는 이렇게 둔탁한 마감재로 얼마나 세심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계단의 손잡이마저 계산없이 설계된 곳이 없습니다.

 

 

 

전설적인 스피커와 LP 플레이어

콩치노 콩크리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1930년대의 전설적인 스피커들입니다. 무대 전면에는 웨스턴 일렉트릭의 스피커 3대와 독일의 문화재급 스피커인 '유로노 주니어(Euronor Junior)'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스피커들은 원래 1500명에서 3000명 규모의 대형 극장에서 사용되던 것으로, 그 음향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 과거의 공연장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LP 플레이어를 통해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1940~50년대 교회에서 녹음된 재즈 명반을 실연처럼 재생하기 위한 규모로 설계된 공간이어서, 재즈 애호가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장소입니다.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

콩치노 콩크리트는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2층과 3층의 복층 구조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위치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좌석에서는 스피커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음악에 집중할 수 있고, 다른 좌석에서는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 정보

콩치노 콩크리트는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주말에는 정오 1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됩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입장료는 1인당 20,000원이며, 생수 한 병이 제공됩니다.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음식물 반입은 제한되며, 조용한 분위기 유지를 위해 대화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건축물에 크게 관심이 없고, 음악에도 크게 관심이 없는분들이나 지인과 좋은 대화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공간입니다.

2만원에 생수 1병이 납득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리고 대화도 자제되는 곳이니까요. 

하지만  혼자서 멍때리며 몇시간이라도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생수한병에 2만원이라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1만5000원 정도했으면, 사색을 즐기고 싶을때 가고싶은 곳이 될 수 있었겠지만, 

2만원은 저에게도 조금 비싸다 느껴지는 금액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이런 공간도 있구나라는 것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드리는 공간이니,

음악과 건축이 어우러진 콩치노 콩크리트에서 일상의 소음을 뒤로하고, 순수한 음향의 세계에 빠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